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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서세옥 화백 금관문화훈장 전수

중앙일보

입력

고 서세옥 화백의 2016년 모습. 2014년엔 대표작 100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갤러리현대]

고 서세옥 화백의 2016년 모습. 2014년엔 대표작 100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갤러리현대]

지난해 11월 29일 별세한 한국 수묵 추상의 거장 고(故) 산정(山丁) 서세옥 화백이 문화훈장 중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전수받았다. 문체부는 서 화백의 한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 19일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이번 금관문화훈장 추서는 1993년 국민훈장 석류장, 2012년 은관문화훈장에 이어 고 서세옥 화백에게 수여하는 세 번째 훈장이다. 전수식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한민국예술원 1층에서 열렸으며, 서 화백의 유족이 고인을 대신해 훈장을 받았다.

금관, 문화훈장 중 최고영예 #수묵추상 개척, 후학양성 공적

생전 당시 작업실의 고 서세옥 화백. [사진 리만머핀]

생전 당시 작업실의 고 서세옥 화백. [사진 리만머핀]

고 서세옥 화백의 대표작 '기다리는 사람들'. [사진 갤러리현대]

고 서세옥 화백의 대표작 '기다리는 사람들'. [사진 갤러리현대]

고 서세옥 화백은 1929년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1950년 서울대 미술학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꽃장수'로 국무총리상을 받으며 화단에 등단했다. 20대에 서울대 교수가 된 그는 40여년간 후학을 양성하며 창작을 병행했다. 특히 고인은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국 수묵 추상을 개척했다. 서울대 미술대학장, 전국미술대학장협의회 회장, 한·중 미술협회 초대 회장,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었다. 2014년에는 자신의 시대별 대표작 등 핵심작을 추려 100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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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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