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장티푸스 환자 발생

중앙일보

입력

올들어 전북에서 법정 전염병(1군)인 장티푸스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전북 완주군은 봉동읍 모 초등학교 이모(12)양이 지난달 27일부터 고열을 동반한 복통과 설사 등 장티푸스 증세를 보여 가검물을 채취,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진성 환자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환자는 현재 전북대병원 격리병동에 입원, 치료 중이며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완주군 보건소는 이에 따라 이날 환자 가족과 학교 급식소 종사자, 같은 반 학생 등 50여 명의 가검물을 채취, 검사중이며 환자가족 등에 대해서는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Salmonella Typhi) 감염에 의한 급성 전신성 열 성 질환으로 발열, 두통, 권태감,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잠복 기간은 보통 1-3주다.

한편 전북지역에서는 지난해와 2002년 각 4명의 장티푸스 환자가 발생했다.

(완주=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