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부산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가 가상 맞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8~9일 부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후보는 민주당 후보들을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박 후보는 민주당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양자대결에선 46.3%로 김 후보(28.9%)를 크게 앞섰다.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박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민주당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는 더 큰 격차를 벌렸다. 김 후보는 48.1%, 변 후보는 25.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에서 이언주 전 의원이 후보가 된다고 가정했을 땐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와 김영춘 후보의 가상 대결에선 각각 35.6%, 34.7%로 나타났다. 이 후보(34.8%)와 변성완 후보(29.3%)의 가상대결도 오차범위 이내였다.
범여권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선 김영춘 21.9%, 변성완 9.4%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3.4% 순으로 김 후보가 우세했다. 범야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형준 35.6%, 이언주 10.6%,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6.2%, 박민식 전 의원 5.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