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사무소 관련 코로나 13명째 확진…청양에선 일가족 감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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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 도우미를 시작으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어났다.

설 명절을 앞둔 지난 4일 대전시 대덕구 덕암동 도로변에 '고향 방문 자제'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설 명절을 앞둔 지난 4일 대전시 대덕구 덕암동 도로변에 '고향 방문 자제'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스1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5일 대전 중구 부사동행정복지센터에서 복지 업무를 돕는 대전 1108번(40대)을 시작으로 6일까지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들은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직원의 가족,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민원인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가운데는 동장(대전 1111번)도 포함됐다.

부사동행정복지센터 임시 폐쇄·방역

대전 1108번 확진자는 대전시가 민원 대응 공무원과 도우미를 대상으로 진행한 ‘선제 검사’를 통해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대전 1108번 확진자는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

5일 도우미 첫 확진…동장도 감염

대전 1108번과 함께 일했던 행정복지센터 직원 4명(대전 1111~1114번), 1108번의 가족(대전 1109번), 1108번이 업무차 방문해 마을회관에서 접촉한 60대(대전 1110번)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부사동행정복지센터를 임시 폐쇄한 뒤 공무원과 도우미, 가족 등 194명을 대상으로 긴급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당국은 최초 확진자인 대전 1108번의 감염 경로와 동선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충남 청양에서는 일가족 4명에 이어 이들과 접촉한 주민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설 명절을 앞두고 충남 청양군청사 외벽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고향 방문 자제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뉴스1

설 명절을 앞두고 충남 청양군청사 외벽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고향 방문 자제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뉴스1

지난 5일 청양 54번 확진자(60대)가 확진되자 방역당국은 가족과 접촉자 등 256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 중 청양 54번의 가족 3명(청양 55~57번)에 이어 이들과 접촉한 마을 주민 등 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청양 54번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이 됐다.

정산면에 이동선별진료소 설치

방역당국은 청양 54번 확진자의 거주지인 정산면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 추가 검사를 벌인데 이어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밀접 접촉자는 자가 격리를 한 뒤 1대 1 관리를 하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과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9월과 12월 발생했던 집단 감염이 조기에 수습된 것처럼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말했다.

대전·청양=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72명 증가한 8만896명으로 나타났다. 뉴스1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72명 증가한 8만896명으로 나타났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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