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백운규 구속영장 청구에 "의아스럽기 짝이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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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이런 사안이 어떻게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되는지 의아스럽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월성 1호기 조기폐쇄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었고 취임 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경제성 평가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며 "시점에 따라서 원료비가 얼마나 되는지 말하자면 에너지 비용"이라고 했다.

이어  "석탄 가격, 가스 가격, 연료비, 인건비, 그 당시 전기요금이 얼마인지, 산식의 어떤 것을 반영하느냐에 따라 일정한 것이 아니고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런데 그것을 특정한 시점을 기준으로 해 평가해서 사법적인 잣대로 삼는다는 것은 참으로 온당치도 않고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백 전 장관이 월성 원전 1호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관련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보고 백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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