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데프콘(44)이 소년원 출신이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소속사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소속사 SM C&C는 2일 “최근 온라인을 통해 데프콘에 관한 출처가 불분명한 허위의 악성 루머가 유포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소년원 수감, 10호 처분은 사실무근이며 또한 군 면제를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데프콘은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오래전 당시 어울리던 친구들과 패싸움에 동참한 바 있다”며 “당시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가족들과 주변인들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 및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자료를 수집 중”이라며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그에 상응하는 대응책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권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프콘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수사반장 유반장(유재석) 등과 함께 '강력 3팀 마형사' 역할로 출연했다.
방송 후 일부 네티즌들은 “소년원 출신이 형사 캐릭터를 맡는 게 적절하냐”고 지적하며 데프콘의 하차를 요구했다. 프로그램 시청자게시판에는 “논란 많은 데프콘 그만 보고 싶다” “소년원 출신이 형사 역할?” “소년원 다녀온 데프콘을 보는 것 너무 불편” 등의 글이 잇따랐다.
데프콘이 지난 2013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학창 시절 패싸움에 연루됐다는 과거를 밝힌 것이 재언급되면서 데프콘의 소년원 출신 의혹은 더욱 확산했다.
이에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내 “지금껏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부족함이 많구나 반성하고 있다”면서 “당사는 더 이상의 피해를 막고 실추된 아티스트의 명예를 바로 세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