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도 기능시대, 특허출원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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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풀이 `껌'이 니코틴 제거, 신체리듬 조절, 숙취해소 등 갖가지 기능을 갖춘 기호식품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기능성 껌 관련 특허는 2000년 12건, 2001년 15건, 지난해 14건 등 지난 5년간 60건이 출원돼 전체 껌 특허출원(92건)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기능별로는 소화효소, 유해물질 배출을 위한 엽록소, 체내 니코틴 제거를 위한 추출물 등을 함유한 `건강증진용 껌'이 23건으로 전체(60건)의 38%를 차지했고 고혈압 억제를 위한 돌미나리 추출물 등이 들어있는 `질방예방용 껌'도 14건(23%)이었다.

또 포도씨, 카카오껍질, 오미자 추출물 등을 이용한 `충치예방 껌'이 13건(22%),녹차, 라스베리 엑기스, 송이버섯 추출물 등을 활용한 `입냄새 제거용 껌'도 10건(17%)이나 됐다.

이는 최근 건강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건강을 고려한 껌들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있기 때문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기능성 식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연간 3천400억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껌시장에서도 점차 차별화된 기능성을 갖춘 껌이 인기를 모아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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