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병원] 달팽이관 수술 성공

중앙일보

입력

경상대학교병원은 처음으로 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수술을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인공와우 수술은 소리 전달경로인 귀 속의 유모세포가 굳어지거나 망가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유모세포 대신 몸속에 전극을 넣어 청신경 섬유에 전기자극을 줘 기능을 되살리는 것이다.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는 청각기능을 회복하고 이것은 의사소통에 도움을 줄수 있다.

현재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고도 감각신경성 난청을 앓고 있는 성인과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믿을수 있는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청각장애자는 전체 장애자의 약 10%에 해당하는 12만여명 정도인데 이 중 약 4만여명이 80dB 이상의 고도 감각신경성 난청이나 귀머거리 환자들이어서 이 수술이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국내서는 지난 88년 처음으로 시술됐고 수술 가능병원은 전국에서 10개 대학병원으로 한정돼 있는데 도내서는 이 병원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이 지역 난청환자들에게 청신호가 되고 있다. (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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