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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운동 땐 암 사망률 3분의 1로

중앙일보

입력

'좋은 생활습관이 암을 이긴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미 의학연구원(IOM)은 10일 "금연.건강식.운동 등 건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3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연구 결과 미국 내에서 매년 6만여명의 암환자들이 생활습관을 개선한 덕분에 증세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곡류.채소 위주의 자연식을 먹고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 암환자들의 경우 사망률이 월등히 낮았다는 것이다. 특히 "폐암과 대장암 환자들이 생활습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 수전 커리 연구원은 "식이요법과 운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금연"이라고 강조했다. 흡연은 폐암 뿐 아니라 후두암.췌장암 등 많은 다른 암의 발생과도 관련이 깊다는 설명이다.

커리 연구원은 또한 "생활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어떤 의학적 요법보다 암예방과 치료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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