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과일 하루 3번이면 심장병 막아

중앙일보

입력

하루 3번의 야채-과일 섭취로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리스 아테네 대학의 데모스테네스 파나지오타코스 박사는 2일 빈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심장병 환자 848명과 정상인 1천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파나지오타코스 박사는 이들에게 야채와 과일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를 물었다. 매일 먹는다고 대답한 사람은 심장병 환자가 43%, 정상인이 67%로 나타났다. 그러나 먹는 횟수는 대부분이 하루 2번 미만이었다. 하루 2.5번 이상은 심장병 환자가 7%, 건강한 사람이 10% 였다.

2.5번 이상 먹는 사람은 심장병 위험이 무려 70%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번 이상은 아무리 더 많이 먹어도 심장병 위험 감소효과는 더 이상 높아지지 않았다고 파나지오타코스 박사는 밝혔다.

이에 대해 영국 보건부는 야채와 과일을 하루 5번 먹도록 권고한 지침을 그대로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부 대변인은 이 지침은 과일과 야채를 하루 최소한 400g 이상 섭취해야 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영국 식품영양위원회의 권고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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