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25.5%, 윤석열23.8%, 이낙연14.1%…'2강 체제'[한길리서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왼쪽부터)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이의 차이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야권에서는 뚜렷한 주자가 없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지사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9~11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 지사는 25.5%, 윤 총장은 23.8%, 이 대표는 14.1%를 얻었다. 1, 2위를 차지한 이 지사와 윤 총장은 1.7%포인트 차이의 초 접전으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이내다.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이 대표는 텃밭이던 호남권에서 29.7%의 지지를 받아 25.3%를 기록한 이 지사에게 4.4%포인트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윤 총장은 충청권(35.6%), 대구·경북(30.7%), 부산·울산·경남(30.4%)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7.4%), 무소속 홍준표 의원(5.9%), 정세균 국무총리(3.4%)가 뒤를 잇고 있다.

한길리서치는 범여권과 범야권을 구분해 대선 지지도 조사도 했다.
여권 후보로 범위를 좁힌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8.2%, 이 대표 15.3%로 두 사람의 차이가 12.9%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정 총리(4.2%), 심상정 의원(2.9%), 김부겸 전 의원(1.5%), 박용진 의원(1.2%), 김두관 의원(0.4%)이 뒤를 잇고 있다.

야권 후보에 대한 조사에서는 윤 총장이 22.3%로 10.6%를 기록한 2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앞섰다. 홍준표 의원(7.7%), 유승민 전 의원(6.5%), 오세훈 전 의원(5.3%), 황교안 전 대표(2.7%), 원희룡 제주지사(2.4%)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7%, 부정평가는 56.9%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4.9%, 국민의힘 22.6%, 정의당 5.0%, 국민의당 4.4%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