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가 백인? 보그, 피부색 보정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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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논란에 휩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패션지 보그의 표지. [아메리카 보그 트위터]

논란에 휩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패션지 보그의 표지. [아메리카 보그 트위터]

오는 20일 여성·유색인종 최초로 미국 부통령에 취임하는 카멀라 해리스(57) 당선인이 ‘백색 보정’ 논란에 휩싸였다. 패션지 ‘보그’가 표지 모델로 나선 해리스 당선인의 얼굴 사진을 하얗게 보정했다는 의혹이 일면서다.

가디언 ‘악마의 사진 보정’ 비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10일 보그가 트위터에 공개한 2월호 표지 사진을 보도하며 “해리스의 피부를 백인처럼 밝게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보그의 행동을 ‘화이트워싱’이라고 표현하며 해리스를 백인에 가깝게 보이려고 ‘악마의 사진 보정’을 했다는 취지의 비판을 했다. 해리스는 아프라카계 자메이카인으로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인 아버지와 인도 남부 타밀족 출신으로 암 과학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태어났다.

보그 측은 피부색을 일부러 밝게 수정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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