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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직에 소속감을 느낀다”고 한 응답은 3.23(최고 5점)으로, 지난 2017년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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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님 모시기, 매달 5만원 내라뇨"…9급 사기 꺾는 악습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

2024.03.27 05:00

총 1,441개

  • 고도 성장기 이끈 '관료집단' 무너진다…"이젠 다르게 뽑자"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

    고도 성장기 이끈 '관료집단' 무너진다…"이젠 다르게 뽑자"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정책 품질 저하와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공직 관련 교육·노동 등 필요한 분야에서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회적 혼란과 비용을 치르고 국가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원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뿐 아니라 인재 양성·선발 시스템을 만들어 각 분야에서 공무를 수행하고 싶은 인재를 뽑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근면 전 처장은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의 인재를 오래 양성하기 위해선 순회근무에서 제외하는 등 투 트랙 인사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김동원 인천대 행정학과 교수도 "5급 이상의 공무원이 전문성을 발휘하고 경력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2024.03.27 05:00

  • "과장님 모시기, 매달 5만원 내라뇨"…9급 사기 꺾는 악습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

    "과장님 모시기, 매달 5만원 내라뇨"…9급 사기 꺾는 악습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

    #세무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이모(25)씨는 지난해 말 자신의 할머니가 주민센터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뒤 공직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 김성근 경기대 공공정책학과 교수는 "보신주의나 비능률적인 업무처리가 공직 전반에 대한 인식을 초래하면 공직을 희망하는 젊은층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탈을 고민하는 공무원에게는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공무원의 사기를 꺾는 공직 정치화·부패 현상도 경계해야 할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2024.03.27 05:00

  • "무슨 부귀영화 누린다고"…실세 부처도 싫다는 MZ 사무관들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

    "무슨 부귀영화 누린다고"…실세 부처도 싫다는 MZ 사무관들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

    고용노동부 소속 사무관 A씨(30대 초반)는 수도권 산하 청 단위 기관 전출을 고민하고 있다. 중앙일보가 최근 6년(2018~2023년) 사이 입직한 5급 공무원 40명과 서울 주요대학 5급 공채 준비반 학생 등 30명을 합쳐 총 70명에게 가고 싶은 중앙행정기관을 묻자 문화체육관광부(13명)가 1위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설문한 현직 5급 공무원 40명에게 "입직 당시 1~3지망 기관을 선택할 때 고려한 요소"를 묻자 ‘업무흥미(25명·중복응답)’를 제외하면 ‘워라밸·조직문화’를 꼽은 이들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2024.03.26 05:00

  • [단독]'엘리트 코스'도 옛말…작년 경제 부처서 사무관 23명 떠났다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

    [단독]'엘리트 코스'도 옛말…작년 경제 부처서 사무관 23명 떠났다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

    만 3년 넘게 5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A씨는 전문성을 갖춘 경제 관료가 되겠다는 꿈을 품었다. 과거에도 국·실장급 이직 사례는 꾸준히 있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과장급에 이어 5급 사무관으로까지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중앙일보가 최근 5년 내 스스로 퇴직한 5급 공무원 5명과 퇴사를 고민 중인 사무관 5명을 인터뷰한 결과, 전문성을 쌓을 수 없는 인사 구조에 대한 불만이 컸다.

    2024.03.26 05:00

  • 방 20개 텅텅, 고시생은 2명뿐…노량진 고시원 88% 사라졌다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

    방 20개 텅텅, 고시생은 2명뿐…노량진 고시원 88% 사라졌다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

    고시원에 머무는 10명 중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2명뿐이고, 나머지 8명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대학동 내 고시원 수는 2015년 69개에서 지난해 36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대학동 고시촌에서 18년간 문구점을 운영해 온 조원복(53)씨는 "옛날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도 많아 월세를 아낄 수 있는 고시원 인기가 좋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고시원은 물론 고시촌에도 10년 전보다 학생도 절반 이상 줄었다.

    2024.03.26 05:00

  • 공무원 10명 중 4명 “기회만 된다면 이직할 생각 있다”

    공무원 열 명 중 네 명은 이직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7급 34세 이하 젊은 공무원의 경우 비율이 더 높아, 열 명 중 여섯 명꼴이었다. 이에 따르면 "기회가 되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중앙부처·광역단체 공무원은 2017년 27.9%에서 꾸준히 늘어, 2022년 46.3%로 최고치를 찍었고 지난해 43%로 다소 하락했다.

    2024.03.26 01:09

  • 이직 의향 공무원 40% 이상…"2~5년차, 34세 미만, 5~7급 최다"

    이직 의향 공무원 40% 이상…"2~5년차, 34세 미만, 5~7급 최다"

    한국행정연구원은 지난해 8~9월 일반직 공무원 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생활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공직 사회에 깔린 무력감을 진단했다. 조사에 따르면 "기회가 되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공무원(중앙부처·광역단체)은 2017년 27.9%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 2022년 46.3%로 최고치를 찍고 지난해 43%로 다소 하락했다. 재직기간과 급수, 연령을 함께 고려할 경우 2~5년 차인 5~7급 34세 이하 공무원의 이직 의향이 58.1%로 가장 높았다.

    2024.03.25 18:21

  • "내년엔 병장보다 월급 적다"…월 190만원 '9급 젊공' 대탈출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

    "내년엔 병장보다 월급 적다"…월 190만원 '9급 젊공' 대탈출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

    충북의 한 군청에서 9급 공무원이었던 A씨(25)는 지난해 10월 공무원증을 반납했다. 중앙일보가 최근 5년 사이 퇴직한 젊은 공무원(근속연수 5년 이하) 30명을 대상으로 퇴직 이유를 조사했더니 ①낮은 보수(21명) ②조직 문화(20명) ③악성 민원 등 과다한 업무(15명) 순으로 퇴직 사유를 밝혔다(중복 응답 포함). 통계청이 만 13~34세 청년·청소년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직장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09년엔 1위 국가기관(28.6%), 2위 공기업(17.6%) 3위 대기업(17.1%) 순이었지만 지난해엔 1위 대기업(27.4%), 2위 공기업(18.2%), 3위 국가기관(16.2%) 순으로 뒤집혔다.

    2024.03.25 05:00

  • "공무원 급여 기업체 83% 수준"…최후의 보루 연금도 불안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

    "공무원 급여 기업체 83% 수준"…최후의 보루 연금도 불안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

    젊은 공무원이 공직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급여다. 그러나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2020년 300인 이상 대기업 대졸 초임 연봉(세전 5084만원)에 비하면 4년 전 수치임에도 60% 수준이다. 인사혁신처의 ‘민·관 보수수준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용 근로자 100인 이상의 민간 사업체 사무관리직의 보수 평균을 100으로 환산했을 때, 공무원 보수 수준은 2004년엔 95.9%였지만 2020년(90.5%)부터 하락해 2022년 83.1%까지 내려갔다.

    2024.03.25 05:00

  • "성희롱, 좌표찍기 참아야하나요…공노비 되려 공부 안했다"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

    "성희롱, 좌표찍기 참아야하나요…공노비 되려 공부 안했다" [젊은 공무원 엑소더스]

    젊은 공무원이 공직을 떠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대민 업무 스트레스다. 지난해 교도소에서 출소한 민원인을 지원하러 집에 방문했다가 "아가씨가 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는 지방직 B씨는 "이 일 뒤론 가정방문 업무가 두려워 퇴직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인사혁신처가 처음으로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1만 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공무원 감정노동 실태조사’ 결과 폭언·협박 등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의 감정노동은 정서적 손상, 감정 부조화를 초래하는 ‘위험’ 수준이었다.

    2024.03.25 05:00

  • '의료 대란' 이후 정부 의협 5명 첫 고발…경찰 “출석요구할 것”

    '의료 대란' 이후 정부 의협 5명 첫 고발…경찰 “출석요구할 것”

    전공의 집단 사직 국면 이후 정부의 첫 고발로, ‘원칙적 강력 대응’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게 제기된 혐의는 의료법 59조와 88조에 따른 업무개시 명령 위반, 형법에 따른 업무방해, 그리고 교사 및 방조 등이다. 경찰은 업무개시 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2024.02.27 20:27

  • “제가 국민을 괴롭혔다” 조작된 대통령 딥페이크에 깜짝

    “제가 국민을 괴롭혔다” 조작된 대통령 딥페이크에 깜짝

    최근 가상의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다"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고 말하는 형식의 ‘딥페이크’(Deepfake·실제인 것처럼 꾸민 합성 영상·이미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고 있다. 경찰은 22일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이 같은 가짜 영상이 확산하자 사태가 심각하다고 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 및 삭제를 요청했다. 이어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며 "상식에서 벗어난 이념에 매달려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다"고 말하기도 한다.

    2024.02.23 00:10

  • "저 윤석열 부패 일삼았다" 대통령 딥페이크 확산…경찰 수사 착수

    "저 윤석열 부패 일삼았다" 대통령 딥페이크 확산…경찰 수사 착수

    최근 가상의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다"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라고 말하는 형식의 ‘딥페이크’(Deepfake·실제인 것처럼 꾸민 합성 영상·이미지)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지고 있다. 약 46초 분량의 영상은 가짜 윤 대통령이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 온 사람입니다"라고 연설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분은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며 "상식에서 벗어난 이념에 매달려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다"고 말하기도 한다.

    2024.02.22 18:13

  • 윤희근 "의료 집단행동 주동자 구속 염두"…'사직 매뉴얼' 작성자 추적

    윤희근 "의료 집단행동 주동자 구속 염두"…'사직 매뉴얼' 작성자 추적

    윤희근 경찰청장은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명백하게 법을 위반하고도 출석에 불응하는 의료인에겐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전체 사안을 주동하는 의료인 등에 대해선 검찰과 협의해 구속 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실제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출근 및 업무를 하지 않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라며 "병원 한 곳 당 기동대 1개 제대(20여 명)를 배치해 물리적 충돌 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6일 보건복지부는 사직서를 제출한 뒤 실제 출근을 하지 않은 전공의 103명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내렸고, 이중 100명은 일터에 복귀했다.

    2024.02.19 13:07

  • 33세 '늦깎이 신입' 늘었다…취업 유예가 만든 비효율 사회 [유예사회 갇힌 한국]

    33세 '늦깎이 신입' 늘었다…취업 유예가 만든 비효율 사회 [유예사회 갇힌 한국]

    우선 청년층의 대졸·취업 유예는 ‘일자리 미스매치(수요·공급간 불균형)’와 결합돼 노동시장 공급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은 ‘청년 일자리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2022년)’에서 "종사자 규모, 혹은 고용형태 등에 따른 근로조건의 격차가 커지면서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청년층의 일자리 경쟁과 미스매치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지연되거나 잦은 이직·퇴직이 발생하는 것이 청년 문제의 핵심이 됐다"고 분석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령화는 저출산 문제와 결합돼 복지 지출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국가 성장잠재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경제 생산성 부문에 대한 지출 여력이 약해지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2024.01.29 05:00

  • "3년 투자 땐 30년간 억대연봉"…취업·결혼 이래서 미룬다 [유예사회 갇힌 한국]

    "3년 투자 땐 30년간 억대연봉"…취업·결혼 이래서 미룬다 [유예사회 갇힌 한국]

    수도권 4년제 대학 경제학을 전공한 최은영(28)씨는 필수학점을 모두 이수했지만 졸업은 3년째 미루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중앙일보가 심층 인터뷰한 ‘유예 세대(Delayed Generation)’ 25명은 대학 졸업과 취업·결혼·출산 등 인생 시간표를 미룬 이유에 대해 "미래의 고소득이나 안정적 직장, 경력 관리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들이 유예한 건 대학 졸업(16명)이 가장 많았고, 취업(14명), 결혼(10명)이 뒤를 이었다.

    2024.01.26 05:00

  • "12억 집 물려받아"vs"내가 집안 일으켜야"…엇갈린 유예세대 [유예사회 갇힌 한국청년]

    "12억 집 물려받아"vs"내가 집안 일으켜야"…엇갈린 유예세대 [유예사회 갇힌 한국청년]

    김씨는 "만약 바로 생활비를 벌어야 할 처지였다면 대학 편입, 자격증 공부와 스펙 쌓기는 포기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공사장과 함바집에서 고생하는 부모님을 보며 가정을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에 연봉을 많은 대기업만 노렸다"며 "하지만 원하는 회사엔 취업을 못하고 시간만 낭비한 것 같아 졸업을 미룬 것을 조금 후회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가 심층 인터뷰한 25명은 부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자기 미래를 위한 투자형과 ▶경제적 여건에 따른 의무형으로 크게 나뉘었다.

    2024.01.26 05:00

  • '재렉스' 빠진 유예세대 "아껴야 잘산다? 아끼지 말고 잘살자" [유예사회 갇힌 한국청년]

    '재렉스' 빠진 유예세대 "아껴야 잘산다? 아끼지 말고 잘살자" [유예사회 갇힌 한국청년]

    한국의 유예 세대(Delayed Generation) 청년들은 취업·결혼 등 인생 시계는 늦추고 있지만 재테크와 소비, 생활 측면에선 이전 세대보다 훨씬 빠른 특징을 보인다. 부모 세대가 빠른 취업→ 저축→ 내 집 마련→ 노후준비라는 대부분이 똑같은 공식을 따랐다면, 유예 세대는 대학생 투자자인 강씨처럼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자기 주도형(Self-Paced)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중앙일보가 1987~2001년생 25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대학생 때부터 직접 주식투자를 하는 등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동시에 적극적·합리적 소비로 현재의 가치와 행복을 추구하는 ‘재렉스(재테크+플렉스)’ 현상을 보였다.

    2024.01.26 05:00

  • ‘살인의 추억’ 억울한 옥살이 20년…보상 받고도 공장 일 왜

    ‘살인의 추억’ 억울한 옥살이 20년…보상 받고도 공장 일 왜

    2019년 9월, 무기수로 복역 중이던 이춘재(61)가 용의자로 특정됐고, 범행을 자백하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렸다. 그러던 어느 날, 화성시 전체가 연쇄살인 사건으로 술렁였다. 89년 7월 어느 날 저녁 경찰이 찾아와 "네가 8차 범인이지"라며 수갑을 채웠다.

    2024.01.26 05:00

  • 2008 금융위기 직격탄, 80년대생부터 유예세대 본격화 [유예사회에 갇힌 한국]

    2008 금융위기 직격탄, 80년대생부터 유예세대 본격화 [유예사회에 갇힌 한국]

    성장 여력이 있었던 과거엔 오일 쇼크 같은 국제 위기가 와도 청년 실업률은 빠른 속도로 회복됐지만, 금융위기 이후엔 한국 사회의 역동성과 탄력이 급격히 둔화했다. 2008~2012년에 졸업 유예제를 도입한 대학(51.4%)이 그 이전 도입한 대학(38.2%)보다 훨씬 많았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외환위기 직후 1998년 12,2%까지 상승했다가 2002년 6.6%로 하락했다.

    2024.01.25 06:00

  • 90대 노모-30대 아들 다 부양하는 5060…'낀세대'는 쉴 수 없다 [유예사회에 갇힌 한국]

    90대 노모-30대 아들 다 부양하는 5060…'낀세대'는 쉴 수 없다 [유예사회에 갇힌 한국]

    대학교 2·4학년 두 아들의 학비를 대면서 고령의 어머니(99)도 부양하려면 일을 그만둘 수 없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낀 세대’인 이들은 은퇴를 준비하는 동시에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부담을 동시에 짊어져야해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의 ‘베이비부머 세대 노후준비’ 조사에 따르면, 이른바 ‘2차 베이비부머(50~60세)’ 직장인 80%가 가족을 부양하고 있고, 이중 상당수는 부모를 부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01.25 05:00

  • 미세먼지 주범 황 기준치 10배…해상유 18억원치 유통 일당 적발

    미세먼지 주범 황 기준치 10배…해상유 18억원치 유통 일당 적발

    외항선용 해상유를 빼돌려 경기도·강원도 일대 농가와 공장에 난방용 ‘무자료’(미등록) 기름이라며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일당은 2021년 하반기부터 경기도 고양·양주·포천, 인천, 강원도 평창 등지 외딴 농장과 공장 일대를 돌며 "‘무자료’ 기름이 있는데 저렴하게 판다"며 벙커C유를 난방용 기름으로 판매했다. 경찰은 계좌 추적을 통해 명확히 확인된 기름 구매자 외에도 현금 거래 등을 통해 기름을 구매한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1.24 13:14

  • ‘살인의 추억’ 옥살이 20년…보상 받고도 공장일 하는 까닭

    ‘살인의 추억’ 옥살이 20년…보상 받고도 공장일 하는 까닭 유료 전용

    2009년 모범수로 출소할 때까지 20년 동안 감옥에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화성시 전체가 연쇄살인 사건으로 술렁였다. "현장 검증 과정에 담 넘었어요, 피고인이?"(윤씨 변호인) "넘지는 않고 이렇게 매달려 있었어요".(화성 8차 사건 수사 경찰) "왜냐하면 당시 현장검증 사진 보면 피고인이 담을 넘는 담 윗단에 다리를 올리는 사진이 전혀 없어요.

    2024.01.09 15:29

  • 아빠는 강간 살인범으로 몰렸다…10살 아들 속인 조작된 연필 [나는 무죄입니다]

    아빠는 강간 살인범으로 몰렸다…10살 아들 속인 조작된 연필 [나는 무죄입니다]

    동네 남성 모두가 수사 대상에 올랐다. 현장엔 범인이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하늘색 연필 한 자루가 있었는데, 정씨 아들 것으로 밝혀졌다. -"하늘색 연필이 너의 것이니?"(검사) "네 맞아요".(재호), "이빨 자국도 너의 것이니?"(검사) "네".(재호) ※1972년 춘천지법 1심 공판 현장에선 접이식 빗도 발견됐는데 정씨가 생계를 위해 운영하던 만화가게 종업원 김모(17세)양의 것이었다.

    2024.01.03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