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발매 40주년 맞은 드링크 '박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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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제약업체인 동아제약(사장 강문석)의 주력 제품인 자양강장 드링크제 박카스가 8일로 발매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61년 알약으로 첫 선을 보인 뒤 63년 현재와 같은 드링크제로 바뀐 박카스는 지금까지 무려 141억1천만병이 팔렸다. 한줄로 세우면 지구를 42바퀴 돌고도 남는 수량이다.

박카스는 또 지난 65년 이후 지난해까지 38년째 국내 의약품 가운데 부동의 판매 1위 제품이며, 동아제약에서도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 박카스 가격은 자장면과 같은 40원이었는데, 40년이 지난 현재는 자장면이 70배 이상 올라 3천원대인데 비해 박카스는 400원대로 10배수준이다.

박카스의 인기는 해외로도 이어져 지난 81년 중동붐을 타고 아랍에미리트에 처음 수출된 이후 미국, 동남아, 중국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며, 89년과 96년에는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현지 생산 공장까지 세워졌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사람으로 치면 불혹(不惑)에 해당하는 전통을 이어왔다"면서 "앞으로 박카스의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이날 오전 천안공장에서 강신호 회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카스 드링크 탄생 4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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