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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의혹,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12시간 조사받고 귀가

중앙일보

입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12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전날 오전 9시45분부터 이날 오후 10시17분까지 최 회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를 마친 최 회장은 이날 오전 0시37분쯤 조서 열람을 끝내고 귀가했다. 검찰은 최 회장에게 회삿돈 횡령 및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018년 SK네트웍스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검찰에 사건을 넘긴바 있다. 검찰은 계좌추척을 통해 내사를 펼쳐오다 지난해 하반기 반부패수사1부에 사건이 넘어가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6일 서울 중구 SK네트웍스와 SKC 수원 본사ㆍ서울사무소, SK텔레시스 본사, 최 회장의 주거지 등 10곳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고 계열사 임직원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최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까지 이뤄지면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후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선경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로 최태원 SK그룹회장의 사촌형이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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