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악화되는 여드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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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이 오면 기승을 부리는 피부질환으로는 보통 무좀이나 땀띠를 생각하는데, 사실은 여드름도 여름철에 악화되는 경향이 많다.

기온이 높아지면 땀의 분비와 함께 피지의 분비 자체도 증가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여드름도 심해지는 것이다.

◇ 여름철 땀 분비 증가로 여드름 심해져

게다가 여름철에는 야외활동도 많고, 자외선도 강해지기 때문에 여드름 염증을 일으키기 더 쉬워지며, 여드름 자국이 색소침착으로 변하는 경우도 더 잘 생긴다.

인터넷 상담을 하다보면 여드름 때문에 자살하고 싶다는 청소년들까지 있을 정도로, 한창 예민하고 외모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여드름은 최대, 최고 고민이다.

그런데도 부모님들은 여드름은 청춘의 꽃이라고만 이야기하며 심각하게 생각을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 부모님 세대에서는 여드름 정도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었으나, 외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진 요즘은 다른 것이다.

◇ 여성의 화장, 여드름 원인되기도

이렇게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것은 비단 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인 피로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피지의 분비가 늘어나면서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여성에게는 화장이 그 한 요인을 담당하기도 한다.

고시생, 예비신부,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 임신 후 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인해서도 여드름이 갑자기 생기거나 심해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여드름의 치료는 크게 피지의 분비를 줄이고, 과각화된 각질세포의 증식을 막아주며, 여드름균의 증식과 그에 의한 염증을 조절하는 4단계의 치료로 나뉘어진다.

이러한 치료효과는 염증의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여드름이 나기 쉬운 피부의 조건을 제거해 줄 수 있는 여러 관리나 기능성 제품의 도움에 의해 그 효과가 오래 유지될 수 있다.

◇ 여드름 치료 및 스킨스케일링으로 피부개선

게다가 최근에는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여드름의 약물치료 외에도 여러 약물 필링이나 스킨스케일링, 해초박피, 크리스탈 필링 등 피부에 자극을 적게 주고 전체적인 피부상태의 개선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치료방법이 환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드름은 현대사회에서 증가하는 스트레스와 공해로 인해서 악화되는 일종의 현대병이 아닌가 싶다. 외출에서 돌아오는 즉시 여드름 피부용 세안제로 피부를 꼼꼼히 세정해주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그리고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바로바로 잘 해소를 시켜주며, 즐겁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지내야 여드름 치료의 효과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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