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징계 단행' 文 지지율 40%, 취임 후 최저치서 2%p 상승 [갤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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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보고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안건보고를 경청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보고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안건보고를 경청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지난 11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취임 후 역대 최저치로 집계된 바 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가 40%를 기록했다. 지난주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38%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52%로 지난주(54%)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으로 평가한 이들이 꼽은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가 29%, '검찰 개혁'11%, '전반적으로 잘한다' 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부동산 정책'(2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코로나19 대처 미흡'(11%), '법무부·검찰 갈등'(8%)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그래프.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그래프. [한국갤럽]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1%,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정당 지지도는 모두 전주대비 1%포인트 이내 등락에 그쳤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1%였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58%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0% 순이며, 31%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8%로 가장 많았다.

월 통합 기준으로 볼 때 민주당 지지율은 11월 38%에서 12월 34%로 하락했다. 특히 30대 남성들의 민주당 지지율이 11월 43%에서 12월 32%로 낙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849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17%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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