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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코로나 215명 신규 확진…중증환자 병상 2개 남았다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상황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상황 긴급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이틀 연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200명 이상 발생한 경기도 지역에 치료 병상 확보난이 가중되고 있다. 경기도는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15명이 발생해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8906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 201명, 해외 유입 14명이다.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치료할 병상이 부족으로 인한 자택 대기 확진자가 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중 91.6%인 197명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 수는 전날(282명)보다 59명 증가한 총 341명으로 집계됐다. 자택 대기 확진자 누적치는 지난 7일 366명 이후 200∼300명대를 오가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이로 인해 도내 코로나 19 치료 병상 가동률은 포화 상태다. 이날 89.5%로 전날(89.9%)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증환자 가용 병상은 총 49개 가운데 전날 남아 있던 5개 중 3개가 줄어 2개만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 4곳의 가동률은 82.4%로 전날(78.3%)보다 높아졌다.

치료 병상 확보난이 악화하자 경기도는 지난 3일부터 ‘홈케어 시스템’ 가동에 나섰다. 홈케어 시스템은 일시적인 병상 부족으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나 병원 입원이 지연될 때 의료진이 직접 하루 한 번 가정 대기자와 통화를 하면서 건강상태 변화를 점검하고 위급성을 파악해 병상을 우선 배정하는 체계다.

오늘 생활치료센터 1곳 추가 개소  

경기도는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개소하고 병원 치료 병상도 확충하기로 했다. 우선 이날 332명이 입소 가능한 생활치료센터 1곳을 추가 개소한다. 이어 이달 중 2차례에 걸쳐 모두 179개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가 추가 개소로 경기도는 5곳의 센터에서 총 1388명의 무증상 및 경증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이달 중 병원 병상 179개가 확충되면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 운영 병상은 630개에서 875개로 늘어난다.

전익진·채혜선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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