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면담”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건물 진입 시도에 직원 4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파업 중인 코레일네트웍스 노조원들이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본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아선 한국철도 직원들과 충돌해 공사 직원 4명이 다쳤다.

임금인상과 정년연장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한국철도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관계자들이 2일 오후 서울역 플랫폼에서 팻말과 촛불 조명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임금인상과 정년연장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한국철도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관계자들이 2일 오후 서울역 플랫폼에서 팻말과 촛불 조명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후 3시쯤 한국철도 대전충청본부에서는 한국철도와 철도노조 간 임금협상과 보충 교섭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철도노조 위원장과 손 사장 등이 참석하는 자리였다.

이 소식을 접한 코레일네트웍스 노조원 150여명은 손 사장을 만나겠다며 본부 건물로 진입했고, 이를 막아선 한국철도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출입문 유리창이 깨졌고, 한국철도 직원 4명이 파편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한국철도 손 사장은 본부에 갇혀 나오지 못하다가 이날 오후 8시 5분쯤 경찰의 신변 보호 속에 건물을 빠져나왔다. 이날 충돌로 예정됐던 철도노조와 한국철도 간 교섭은 미뤄졌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정규직과 임금인상, 정년연장을 요구하며 지난달 11일부터 파업 중이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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