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요양병원發 확진자 100명 넘어섰다…가족·지인 등 확산

중앙일보

입력

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울산 남구 양지요양병원에서 관계자가 의료폐기물을 수거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뉴스1

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울산 남구 양지요양병원에서 관계자가 의료폐기물을 수거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뉴스1

울산의 양지요양병원 발(發)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8일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선 양지요양병원 입원 환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8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다.

 또 이날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직원 1명과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1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처음 나온 건 지난 5일이다. 이 요양병원을 다니다가 그만둔 요양보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환자와 직원 등이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현재까지 환자 211명, 의료진 65명, 종사자 66명 등 34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지인 등 ‘N차 감염’까지 포함하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00명이 넘는다.

 대구에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 대비 4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영남대 음대와 지역 예술고 등에서 확진 사례가 잇따른 국악강습 관련 추가 감염자다.

 경북에서는 5명이 추가 확진됐다. 포항 3명, 경주 2명이다. 경북도는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이날부터 안동 소재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에 54실(2인 1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다시 운영하기로 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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