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강하제, 뇌졸중 예방효과

중앙일보

입력

콜레스테롤 강하제가 심장병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17-26%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피티-살페트리에 대학병원의 장-크리스토프 코르볼 박사는 미국의 내과전문지 '내과학회보'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심장병 환자 총 8만3천명을 대상으로 평균 4.7년 동안 실시된 총 38건의 임상실험 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코르볼 박사는 전반적인 콜레스테롤 강하제의 뇌졸중 위험 감소효과는 17%였으며 이 중에서도 아토르바스타틴, 심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등 스타틴(-statin)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는 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타틴계열의 콜레스테롤 강하제는 혈중 총콜레스테롤과 악성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을 떨어뜨린다. 혈관벽에 형성되는 콜레스테롤 퇴적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혈액순환이 개선된다는 의미가 된다.

코르볼 박사는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이 232㎎/㎗ 이하인 사람이 뇌졸중 위험 감소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콜레스테롤 강하제가 뇌졸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코르볼 박사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