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1달내 결핵 주사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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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결핵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6.7명이어서 결핵은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에 속한다. 국제항(抗)결핵 및 폐질환연맹이 지정한 세계결핵의 날(24일)을 맞아 결핵과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본다.

◇ 결핵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침범된 장기(臟器)에 따라 증세가 다양하다. 폐결핵의 경우 주 증상은 미열.체중 감소.가벼운 땀 등이다.

기침.가래.호흡곤란.권태감.식욕부진 등도 나타난다. 병이 있음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장(腸)결핵일 때는 앞서 말한 증세 외에 복통.설사.헛배 부르기 등이 따른다. 림프선 결핵은 전신증세는 심하지 않고 목 주위 림프선이 비대해져 혹같이 만져진다.

◇ 결핵 환자와 식사를 같이 해도 괜찮나

결핵 환자가 쓰는 식기.의류.침구 등의 일상 생활용품을 따로 소독하거나 세탁할 필요는 없다.

결핵은 대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므로 식사와 크게 관련성이 없다. 결핵약을 2주 이상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대부분 전염성이 없어진다.

◇ 결핵 치료약의 부작용은

약 복용 중 식욕 부진.위장 장애.메스꺼움이나 구토.황달.피부 발진.시력 및 청력 저하.이명.어지럼증.손발 저림 등의 증상이 생기면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한다.

가벼운 위장 장애나 피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엔 치료를 계속하지만, 심한 간염.시력 및 청력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약을 중단하거나 조절해야 한다.

◇ 지난달 발표된 결핵예방법 개정안은

3월부터 신생아의 결핵 예방접종 기한을 '출생 후 1년 미만'에서'1개월 미만'으로 수정했다. 또 학생들의 결핵예방을 위해 전염성이 있는 결핵환자는 보육시설이나 유치원, 초.중.고교 교사 및 종사자 취업을 금지했다.

도움말:고대 구로병원 호흡기내과 심재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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