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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사고 포스코, 최정우 회장 “깊이 사과드린다”

중앙일보

입력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4일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4일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24일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최 회장은 25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광양제철소 산소 배관설비 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직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일터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저희를 지켜봐 주시는 지역사회에도 걱정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사고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오후 4시 2분쯤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 부대설비인 산소 배관 설비에서 작업 도중 균열로 산소가 새면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포스코 직원 1명과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소방대원 수색 과정에서 숨진 협력업체 직원 1명을 발견했다.

24일 오후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후 전남 광양시 금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해 6월 배관 보수작업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외주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포스코 직원 1명이 크게 다쳤다. 같은 해 12월에도 폭발 사고로 5명이 다쳤다. 2018년엔 포항제철소에서 유독가스 유출로 직원 4명이 숨지는 등 인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8년 취임한 최 회장은 ‘사내 안전대회’를 개최하며 사고 방지를 다짐했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 관련 분야에 3년간 1조10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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