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의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요양병원에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 요양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2일이다. 새로 확진된 7명(속초 20~26번)은 격리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로 외부 접촉은 없었다.
이날 7명이 추가되며 속초 요양 병원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어났다.
충남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이 병원에서 일하는 40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23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24일 병원 환자 185명과 종사자 101명 등 모두 286명을 전수 검사했다.
그 결과 환자 10명과 간병인 3명이 이날 오전 양성으로 판정됐다. 전날 확진된 간호 조무사와밀접촉한 고양시 덕양구 거주자도 확진됐다. 이로써 공주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모두 16명이 됐다.
공주 푸르메 요양병원은 70~90대의 고령 환자가 많고,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외부와 접촉은 많지 않지만 내부에서밀접촉 가능성이 커 코로나19 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