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목표는 당연히 우승…부담은 갖지 말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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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이 13일 PO 4차전 승리로 6년 연속 KS 진출을 확정한 뒤 모자를 벗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두산 김태형 감독이 13일 PO 4차전 승리로 6년 연속 KS 진출을 확정한 뒤 모자를 벗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를 6년 연속 한국시리즈(KS)로 이끈 김태형 감독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잘해줬고, 어렵게 올라간 만큼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최주환의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KT 위즈를 2-0으로 꺾었다. 1·2차전에 이어 4차전까지 이긴 정규시즌 3위 두산은 정규시즌 2위 KT를 밀어내고 3승 1패로 K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해는 정규시즌 우승팀 NC 다이노스와 17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KS 우승을 다툰다.

특히 김 감독은 2015년 부임 이후 올해까지 KS 무대를 밟아 프로 사령탑으로는 최초로 6년 연속 KS 진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와 관련해 "기록이라는 건 좋은 것이고, 오래 남는 것이다. 좋은 선수들을 만나 이런 기록이 남게 됐다. 올해는 많은 것을 느끼는 한 해였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한국시리즈까지 가게 돼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한국시리즈에 올라갔으니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우리는 (정규시즌 우승팀에) 도전하는 입장이니,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지 않고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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