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BMW 이어 아우디·볼보도 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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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BMW 딜러 사업을 하는 코오롱글로벌이 그룹 내 산재돼 있는 수입차 사업을 한 지붕 아래 모은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11일 이사회에서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 보통주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는 볼보 딜러사인 코오롱오토모티브, 아우디 딜러사인 코오롱아우토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BMW 국내 최대 딜러인 코오롱글로벌은 BMW그룹의 미니와 롤스로이스에 아우디·볼보 사업권, 수입차 정비사업도 갖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고 코오롱글로벌 측은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과 수입차 사업 등 2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수입차 부문 매출은 1조1329억원이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소형차에서 고급차, 정비 서비스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1988년 수입차 시장이 전면 개방될 때부터 BMW 딜러 사업을 해왔다. 2017년 말 설립한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는 전국에 7개 지점이 있고 지난 7월엔 테슬라 정비 서비스도 시작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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