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도 안철수 신당 일축 "또 만들면 몇번째냐, 가능성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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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중앙포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중앙포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신당 창당 제안에 대해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1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가 이번 신당을 만들면 몇 번째 만드는지 헤아려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재 야권 지형에서 국민의힘이 103석, 국민의당이 3석밖에 되지 않는데 사전 조율을 거쳐 가능성을 검토해보고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라며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자꾸 그 정치인의 말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 동력이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개혁하려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다시 재편하면 되는 것이지, 의원 3석 있는 국민의당이 주도권을 잡고 '우리가 할 테니까 당신들 여기 와봐라' 이런 모양새는 말이 나오는 순간에 힘을 잃어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대표와 선거 관련한 연대는 열려 있다면서도 "안 대표께서 얘기하신 신당을 만들자는 것은, 내년 4월 7일 선거를 준비하기에는 시간적으로도 너무 늦고 동의를 받기도 쉽지 않은 그런 제안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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