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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추천 손기호 변호사, 공수처장 후보 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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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호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

손기호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

국민의힘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추천했던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 손기호(61·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가 10일 사의를 밝혔다.

국민의힘 몫 추천위원으로 국회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에 참여하고 있는 임정혁 변호사는 "손 변호사가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높은 관심에 부담을 느껴 후보 사퇴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 후보를 추천할지는 국민의힘과 아직 협의하지 않았다"며 "후보추천위에 추가 추천이 가능한지를 먼저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후보추천위는 당초 11명의 공수처장 후보 접수를 완료했지만, 손 변호사의 사퇴로 최종 검증 대상에 들어선 1차 후보는 10명으로 줄었다. 추천위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돌입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현정(54‧22기)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최운식(59‧22기)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를 각각 추천했다.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은 김진욱(54‧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61‧15기)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다.

더불어민주당 측 추천위원들은 판사 출신인 전종민(53‧24기)·권동주(52‧27기) 변호사 2명을 추천했다.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들은 김경수(60‧17기)·강찬우(58‧18기)·석동현(60‧15기)·손기호(61‧17기) 변호사 등 검사 출신으로만 4명을 추천했다.

하지만 손 변호사가 후보를 사퇴함에 따라 추천위는 오는 13일 회의에서 나머지 10명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 2명을 뽑게 됐다.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표를 받아야 최종 후보에 들 수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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