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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로 본 '뉴 노멀' 트렌드 …'전기차 충전소' 검색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맵퍼스 내비게이션 앱 '아틀란'. 사진 맵퍼스

맵퍼스 내비게이션 앱 '아틀란'. 사진 맵퍼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여행자의 패턴이 '장거리 비일상적 경험'에서 '근거리 안전한 여행'으로 변화 중이다. 전자지도 소프트웨어 기업 맵퍼스는 자사의 내비게이션 앱 '아틀란' 이용 패턴을 비교 분석한 결과 국내 여행, 드라이브 스루, 동네 마트, 전기차 충전소가 '뉴 노멀(New Normal)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29일 밝혔다.

맵퍼스는 "언택트(Untact·비대면)가 일상이 되면서 멀리 이동해 낯선 장소에서 비일상적인 것을 경험하는 여행 패턴이 가까운 곳에서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본질이 재정의되고 있다"고 했다.

여행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변화를 겪는 분야다. 특히 '로컬(Local)'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 아틀란 검색에서 항상 10위권에 들었던 '인천국제공항'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100위권 밖에 있던 '김포공항 국내선청사'는 7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 '대부도(안산)', 남미륵사(강진) 등 국내 여행지 검색 건수가 크게 늘었다.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DT)' 검색은 지난해보다 223% 늘어났다. 투썸플레이스·이디야·맥도날드 DT 검색 건수도 전반적으로 늘었다. 동네 편의점과 소규모 마트를 찾는 운전자도 늘고 있다. 코로나 이전 검색이 많지 않던 CU·GS25·세븐일레븐 등이 검색 상위권에 포함됐다.

맵퍼스는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업체의 매장 검색 건수가 일제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전기차 충전소' 검색 건수도 지난해보다 56.9% 늘었다.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는 지난 2분기 기준 12만 대(누적)를 넘어섰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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