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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중 게임…국회가 PC방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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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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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강훈식 의원이 국정감사 중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비판받고 있습니다. 강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모바일 게임을 한 사실이 보도되자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017년에도 국정감사 도중 모바일 게임을 한 사실이 있어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업무시간 게임 방지 훈식이법 필요”

“국회 PC방. 앉아서 게임을 하면 돈을 주는 곳.”

“저런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니. 그것도 2선이라니. 민주당도 한심하다.”

“음주운전 방치하면 어떻게 되지?  민주당이 같이 책임져라.”

“바로 옆자리가 고민정이네. 못하게 말리지 그랬어. 보고도 안 말렸으면 공범이지.”

“나랏일 하라고 국회의원 시켰더니 게임을 하다니. 이런 사람에게 세금으로 월급 주냐? 사퇴시켜라.”

“웃긴 건 이 사람이 작년에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받았다는 거다. 초등학생들도 수업 시간에 게임을 하면 안 된다는 건 안다.”

“하나하나 가르쳐야 할 아이도 아니고. 이런 사람들에게 나랏일을 맡기니 답답할 뿐입니다.”

“생각 없이 민식이법 만들더니 이젠 게임까지. 당신을 어쩌면 좋을까?”

“훈식이법을 만들어서 업무시간에 게임을 하다 걸리면 캐릭터 삭제하는 거로 해야 함.”

#“3년 전에도 게임 삼매경이더니”

“3년 전에도 걸리고 이번에 또. 이러니 국회의원 월급과 뒷바라지 비용이 너무 아깝다는 거다.”

“3년 전에도? 상습범인데? 업무시간 혼자 있을 때 온종일 게임을 하다가 퇴근하겠구먼. 미안해할 거 없다. 국민 혈세 먹은 거 뱉어내고 집에 가서 게임을 하든 말든 마음대로 해라.”

“사퇴해라. 3년 전에도 이랬다는 건 중독이고 일은 전혀 안 하고 밑에 애들 다 시키고 자기는 놀고 있는 거다.”

“게임중독이네. 국회의원 할 게 아니라 정신과 치료부터 받아라. 3년 전이랑 달라진 게 뭐냐.”

e글중심지기=이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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