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건강검진'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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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인 5월이다. 집집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의 건강이니 만큼 주말 등을 이용하여 의료기관에서 온 가족이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연령별 꼭 체크해야 할 질환과 건강검진을 실속있게 받는 요령 및 건강검진 가격대 등을 알아보았다.

● 연령별 체크해야 할 질환과 증상

성인병에 걸리기 쉬운 40~50대

이 시기는 신체 장기의 구조와 기능이 약화되면서 질환에 대한 자체 방어력이 감소하여 각종 암을 비롯한 고혈압·당뇨 등에 걸리기 쉽다.

특히 고혈압등의 경우에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30세 이후부터 매년 혈압 측정이 필요하다. 고혈압은 뇌졸중이나 심부전 등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힘든일이나 운동시 가슴 한가운데가 쥐어짜듯 아프다면 협심증 등 심장관련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간염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가벼운 발열, 피로, 쇠약감, 메스꺼움, 식욕부진등 증상이 가벼워 감기정도로 간주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할 질환 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 40~5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위장질환은 상복부 통증, 경련처럼 배가 아프고 통증이 지속되는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은 특히 유방관련 검사나 자궁골반 검사 및 골다공증 검사를 반드시 받아보아야 한다.

뇌졸중·치매 등에 주의해야 할 노년기

노년기에 들어서면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팔 다리 저림이나 어깨결림등의 신경통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 이 시기에는 머리가 아프다거나 몸의 한쪽 부분의 마비가 오는 뇌졸중이 오기 쉬우므로 증상이 발견되면 반드시 검사하여 의료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 최근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거나 방향감각을 상실하는 등의 치매가 올 수도 있으므로 운동 등으로 미리 예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 건강검진, 실속있게 받는 요령!

- 꼭 필요한 검사만 받자!
최상의 건강관리를 위해 종합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좋지만, 나이·성별·개인의 건강위험요소·가족력 등을 확인한 후 꼭 필요한 검사만 받는 것도 비용을 절감하고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 이미 받은 검사가 있는지 체크!
직장이나 건강보험공단 검진 등에서 최근에 이미 받은 검사가 있다면, 해당 종목을 제외하고 검진을 받는 것도 효율적.

-한 곳에서 꾸준히 정기적으로!
그리고 보다 정확한 건강진단과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한순간의 진찰소견이나 검사결과보다 지속적인 경과 관찰과 변화 여부를 보는 것이 필요하므로 한 곳에서 꾸준히 정기적으로 받는 건강진단 결과가 더 큰 의미를 갖는다.

● 나에게 필요한 건강검진, 가격은 얼마나 할까?

건강검진의 가격대는 필요한 검사나 연령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비영리 종합검사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의 도움말로 다양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알아보았다.

→성인 필수 건강검진

→남성·여성 10대 암검사

→ 주부건강검사

→ 혼전 건강진단

→ 노인건강진단

○ 빈혈·간기능·치과질환·고혈압·심장질환·안저촬영·복부 초음파·폐기능·당뇨·류마티스관절염·위장촬영 등 노인에게 필요한 필수검진종목 선택, 검사(10만원 전후) 이외에도 골밀도 검사, 암 특수검진, 유방초음파 , 알레르기 등 다양한 검사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자신에게 필요한 검진을 체크하여 받아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