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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맞아 와인 판매량 급증…페트병 맥주 제쳐

중앙일보

입력

연말을 맞아 편의점 와인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와인매장. 연합뉴스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와인매장. 연합뉴스

20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1~18일 와인 매출은 페트병 맥주를 제치고 전체 주류 매출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1~3위는 수입 캔맥주, 국산 캔맥주, 소주였다.

맥주 소비량이 늘어나는 추석 명절이 끼어있었지만, 와인 판매량이 페트병 맥주보다 많이 팔린 점이 눈길을 끈다.

최근 들어 와인 매출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 주류 소비순위에서 와인이 페트병 맥주를 제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와인 매출은 연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갈수록 와인은 페트병 맥주와의 매출 격차를 키울 것"이라며 현재의 와인 순위가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롯데마트도 지난 1~3분기 와인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71.4% 급증했다고 밝혔다. 기존 고객의 구매 횟수가 늘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 비중도 늘었다는 게 롯데마트 설명이다.

이마트도 "700여개 상품군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와인이 올해 처음으로 인스턴트 커피와 스낵 등을 제치고 1~9월 매출 순위 1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송년 모임이 많은 연말이 다가오는 점과 업체들이 앞다퉈 초저가 와인 상품을 내놓고 있는 점이 와인 판매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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