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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 했었어?" 윤형빈 무심함에 비난 폭주…“아내에게 미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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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미 윤형빈 부부. [사진 정경미 인스타그램 캡처]

정경미 윤형빈 부부. [사진 정경미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맨 윤형빈이 41살에 둘째를 임신한 아내 정경미의 입덧 사실조차 몰랐던 사실이 논란이 되자 12일 “아내와 가정을 더 소중히 돌보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윤형빈ㆍ정경미 부부의 일상이 소개됐다. 개그맨 9호 부부인 두 사람은 이날 방송에서 결혼 직후 윤형빈이 부산에 공연장을 열면서 주말이나 크리스마스 등 연휴를 함께 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건 두 사람의 식사 중 대화 장면이다.

윤형빈은 식사 중 고기가 당기지 않는다는 정경미에게 “입덧 하나?”라고 되물었다. 정경미가 “입덧은 진작 끝났다. 내가 입덧을 한 건 아느냐”고 묻자 윤형빈은 “했어?”라고 답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에 정경미는 “내가 임신 몇 주냐”라고 다시 한 번 물었고 윤형빈은 “17주 정도 됐다”고 답했지만 사실은 22주였다.

또 정경미는 “내가 다니는 산부인과 이름은 알고 있냐”고 물었고, 윤형빈은 “그걸 아는 사람이 어딨냐. 동네나 위치는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경미는 “(윤형빈은) 산부인과에도 제일 처음에 한 번 가고 그 뒤로는 안 갔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윤형빈은 “결혼 몇 년차인지 아냐”는 제작진의 물음에도 답을 못했다.

정경미는 “임신해서 배가 나왔을 때 ‘배가 왜 이렇게 나왔냐’고 하더라. 임신을 했으니 배가 나온 건데. 주차장에서 울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정경미가 부부가 함께 산부인과를 찾은 모습을 바라봤을 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자, 윤형빈은 뒤늦게 미안해했다.

[사진 JTBC 캡처]

[사진 JTBC 캡처]

최양락은 “너 방송 끝나고 욕 바가지로 먹겠다”고 말했고, 실제 방송 이후 윤형빈의 인스타그램에는 비난 댓글이 폭주했다. 결혼 전 ‘개그콘서트’ 방송에서도 매주 여자친구 정경미를 향해 ‘국민요정 포에버’를 외치던 사랑꾼 윤형빈의 모습이 온데간데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자 윤형빈 측은 이날 “이번 방송을 통해 저희 부부의 일상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다. 무엇보다 아내에게 미안하고..앞으로 아내와 가정을 더 소중히 돌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형빈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12일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한편 정경미는 방송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입니다. 이래도 내 사랑, 저래도 내 사랑, 마 그렇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보살 경미’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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