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 33층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수사 전담팀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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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울산소방본부 소속 소방대원들이 울산 남구 주상복합건물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9일 오전 울산소방본부 소속 소방대원들이 울산 남구 주상복합건물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울산지방경찰청이 남구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화재 관련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울산경찰청은 9일 이같이 밝히며 형사과장이 수사 전담팀장을, 울산 남부경찰서 형사과장이 부팀장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와 남부서 형사팀 경찰관 40명이 전담팀에서 수사를 한다.

이와 별도로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보호팀 10명도 꾸렸다.

전담팀은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과 함께 일정을 조율해 합동 감식 등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의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중앙포토·연합뉴스

울산의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중앙포토·연합뉴스

울산의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지난 8일 오후 11시쯤 화재가 났다. 건물 전면이 불길에 휩싸였을 정도로 큰 불이었다.

불길은 화재 발생 13시간 뒤인 현재까지도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 강한 바람과 건물 외벽 알루미늄 복합 패널 등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꼽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사망자는 단 한 명도 확인되지 않았다.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기흡입이나 찰과상 등 대부분 경상이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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