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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자신있는 주문 "테슬라, 올해 전기차 50만대 생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해달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머스크가 테슬라 직원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담은 내부 메모를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에도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치로 50만대 이상을 제시한 바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가 지난해에 생산한 전기차는 36만5000대다.

통신은 테슬라가 50만대 생산이라는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전기차 생산량을 18만2000대까지 늘려야 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올해 생산량뿐 아니라 10년 뒤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량 전망도 예측한 바 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7년 내 전 세계 전기차의 연간 생산량이 3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뒤 “테슬라는 아마도 2030년 이전에 연간 생산량 2000만대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다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속해서 뛰어난 생산 실행 능력이 필요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2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13만9300대의 전기차를 납품했다고 밝혔으나 판매량이 시장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데다 올해 매출 목표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7.38% 떨어졌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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