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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친문 지지층에 일침 "민주당 진보? 웃겨죽일 견수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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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경제민주주의 21대표가 지난 5월 26일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최정동 기자

김경율 경제민주주의 21대표가 지난 5월 26일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최정동 기자

‘조국흑서'라고 불리는『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공동저자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5일 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을 향해 "시민단체 출신들이 정부, 청와대 등을 드나들 때는 어땠는지 궁금하다"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나로선 오전의 해프닝이 황당한 것"이라며 "또 대충 그려지는 모습이, 다음 댓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들)이 난장질을 했을 것이고 한데"라고 적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대표가 국민의힘 청년정책자문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각종 친여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김 대표를 향해 "예상이 1도 빗나가지 않는 행보", "공천받으려고 하나보다", "내 이럴 줄 알았다", "결국 국민의힘"이라는 비난 댓글이 연이어 달렸다. 이후 김 대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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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뭐가 다른가?"라며 "정권 초기 개혁을 표방했을 때야 그렇다 쳐도 지금 둘의 두드러진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비리가 드러나도 쌩까는것과, 아예 국가에서 견제 감시 기능을 제거하려는 것. 곧 파렴치함이 더해졌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어이 XX이들(문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을 낮춰 부르는 말)"이라며 "시민사회에서 정부로 갔다가(난 사실, 여기까지 용인 가능), 다시 시민사회로 왔다가(개인적으로 용납 불가) 다시 현 정부에서 또 기어들어간 것도 본 적 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아 최근에는 당과 시민사회 겸업하는 선수도 봤어. 어찌 생각해?"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다르다는 반려동물 성대모사 말고 민주당은 애국 국민의힘은 매국? 민주당이 진보? 무슨 사람 웃겨 죽이려는 견수작"이라고 풍자했다.

김 대표는 앞서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에서 경제금융센터 소장과 공동 집행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조국 사태’에서 참여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는 기류를 보이자 이 단체를 공개 비판한 뒤 탈퇴했다. 이후 경제민주주의21이라는 시민단체를 창립했다.

참여연대 출신 회계사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참여연대 출신 회계사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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