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BTS 병역특례 반대…군 복무기간 6~8개월 줄여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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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김종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정의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김종철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철 정의당 당대표 후보가 5일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주장에 대해 "BTS 팬 '아미'의 일원으로서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BTS에게 병역특례 혜택을 주자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며 "다른 청년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크게 제기되어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BTS 멤버 본인들이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이미 수차례 밝힌 바 있다"며 "BTS의 군 복무 문제는 훌륭한 아티스트에 대한 병역특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군 복무 기간에 대한 진지한 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정의당의 '한국형 모병제'가 그러한 측면에서 더욱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한다"며 "의무 복무 기간을 6~8개월로 줄이고, 희망자를 모집해 전문병사로 키우며 간부 중심의 군대로 재편하는 게 정의당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모든 청년을 위한 과감한 군 복무기간 단축과 평화군축을 위한 대안이지, 이벤트성 병역특례가 아니다"라며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노력 그 과정에서의 군 복무기간 단축이 BTS를 비롯한 우리 청년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정의당 당대표 후보자 김종철 페이스북

사진 정의당 당대표 후보자 김종철 페이스북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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