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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 "A씨 채무 주장 사실…여러번 금전거래 하다 착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의 채무 의혹을 제기한 A씨. A씨는 5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이 대위와 만나 채무 문제를 해결하고 화해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은 대전에서 만난 이 대위와 A씨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이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의 채무 의혹을 제기한 A씨. A씨는 5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이 대위와 만나 채무 문제를 해결하고 화해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은 대전에서 만난 이 대위와 A씨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유튜브 콘텐트 '가짜사나이'로 일약 스타가 된 이근(37)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가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된 채무 논란이 사실임을 확인했다며 당사자를 만나 비용을 모두 변제했다고 밝혔다.

이 대위는 5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KSEAL'에 'A씨(UDT 후배이자 채권자)의 명예가 회복됐으면 좋겠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대위는 영상에서 "채무와 관련된 내용은 저와 A씨가 직접 만나 확인한 후 작성한 내용으로 더 이상의 오해와 재생산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저는 A씨와 채무 관계를 갖게 됐고 서로의 주장이 달라 논란이 생겼다"며 "저는 과거 A씨와 여러 차례 금전 거래를 하면서 (돈을) 갚았다고 착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와 직접 만나 대화했고 A씨의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했다"면서 "이 점에 대해 A씨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위는 "법원에서 정한 채무 비용 모두를 정확하게 변제했다"며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영상은 해당 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 것은 물론 A씨의 명예 회복을 위해 촬영하는 것"이라며 "A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신상털기, 인신공격을 중단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근 대위가 5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A씨의 주장대로 채무 사실을 있음을 확인했다며 비용은 모두 변제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근대위 ROKSEAL' 유튜브 캡처

이근 대위가 5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A씨의 주장대로 채무 사실을 있음을 확인했다며 비용은 모두 변제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근대위 ROKSEAL' 유튜브 캡처

A씨 역시 이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 대위와 채무 관계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근 형님이 대전으로 오셔서 만났다"며 "서로의 입장에 대해 대화한 후 화해했다"고 적었다.

그는 "여러 번의 금전 거래 내역으로 인한 착각이 있었다"며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지인을 통해 소통하다 보니 소통이 잘 되지 않은 채 오랜 시간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간의 문제이지만 결과적으로 부대 선후배님들께 우려를 끼쳤고 정말 죄송하다"며 "예상보다 사안이 커지며 큰 피해를 받은 이근 형님을 비롯해 중재하려 애 쓰신 선배님들, 고생하신 다른 분들께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위 '빚투' 논란은 지난 2일 A씨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 대위를 겨냥한 듯한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며 불거졌다. A씨는 이 대위의 채무불이행으로 지난 2016년 민사소송까지 했다면서 판결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판결문에는 '2016년 6월 7일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원과 이에 대해 2016년 4월 27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5%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는 문구가 담겼다.

이에 이 대위는 다음날인 3일 유튜브에 "돈을 빌렸지만 갚지 않은 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2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빌린 적 있고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갚았다"고 해명하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1984년생인 이 대위는 버지니아 군사 대학을 거쳐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로 전역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 ROKSEAL'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시작한 군대 체험 예능 '가짜사나이'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혹독한 조련 방식을 선보이며 단숨에 스타가 됐다. "인성에 문제 있어?" 등 그의 발언은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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