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을 보면 건강을 알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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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톱이 얇고 연하면 정력이 부족?
건강한 손톱은 손톱 밑에 하얀 반월이 있어야 하며, 손톱 몸통은 난원형이며 손톱 양면이 모나지도 않고 너무 둥글지도 않고 살집을 파고 들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반월은 선명하고 몸통은 담홍색으로 윤택하고 주름이나 흉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손톱이 얇고 연하며 무르면 정력이 부족하다는 징조이고, 손톱에 두꺼운 층이 생겼으면 중병을 앓았거나 혈행장애가 있었다는 증거이다.

▣ 손톱은 건강의 거울, 손톱으로 알아 본 질병
손톱이 짧다 못해 길이가 정상의 2분의 1 정도로 짧으며 양옆이 모나고 손톱 끝 횡단면마저 사다리꼴이 된 형태면 심장병으로 단정해도 좋다.

특히 가로 주름이 많고 반월이 없으면 심장이 아주 약한 것인데, 이 때 손톱 색이 푸르거나 검은 빛을 띄면 심장이 이미 나빠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손톱 몸통이 편평하고 주름이 많으며 양옆이 딱딱하게 굳어있고 회백색을 띄며 손톱 뿌리 부분의 홍자색을 띈 곳에 주름이 있을 때는 심장 질환으로 보는 게 좋다.

또 손톱이 이러면서 피부가 창백하고 손바닥이 거칠어 비빌 때 마찰음이 나면 당뇨병 때문에 생긴 심장병으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손톱이 작고 위축되어 있다면 신경과민, 영양 장애에 의한 전신 쇠약으로 판단된다. 특히 엄지 손가락의 손톱이 이럴 경우 뇌와 신경계 질환에 걸리기 쉽고, 새끼손가락 손톱이 이럴 경우 생식 능력 결여로 불임증이 되기 쉽다. 여성 불임증이나 임포텐츠의 경우가 대개 새끼 손가락이 이렇다.

손톱의 길이가 손가락의 셋째 마디부터 손끝까지 길이의 2분의 1 이상이 될 정도로 길고 위에서 보면 둥그스름하며 손톱 폭도 넓고 손톱 끝 횡단면이 반달 모양이면 틀림없이 호흡기 질환에 걸리게 된다.

또 손톱 몸체가 참새알 같고 양옆이 엷으며 반월이 회색 또는 흰 담황색이거나 손가락이 길쭉길쭉하고 손바닥에 열감이 있고 항상 땀에 젖어 있으며 목이 가늘고 길며 안색이 창백한데 뺨이 붉으면 흉부질환이 있는 게 틀림 없다.

간장 질환이 있을 때는 손톱 뿌리는 좁고 손톱 끝은 넓어 활짝 편 부채꼴 모양이고 손톱이 누렇다. 그러나 정상적인 색에 누런 반점이 많으면 뇌 장애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빈혈이 있을 때는 손톱이 활 모양으로 뒤집히고, 희끗한 백반이 많으면 반월이 없고 주름도 많으며 얇고 창백하며 손톱을 누르면 눌린 자국이 희다.

손톱은 건강의 거울인 만큼 평소 손톱 관리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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