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소스 전립선암에 효과

중앙일보

입력

토마토 소스가 전립선암 환자의 전립선 조직내 DNA 손상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의 필리스 보웬 박사는 국립암연구소(NCI) 학술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토마토 소스에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물질 리코펜이 신체의 대사중에 발생하는 유해산소인 유리기에 의한 전립선 조직포내 DNA 손상을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보웬 박사는 수술전의 전립선암 환자 32명(60-74세)를 대상으로 토마토 소스를 친 파스타를 매일 한번씩 3주동안 먹게 한 결과 전립선 조직내의 리코펜 밀도가 거의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립선암을 진단하는데 사용되는 단백질인 전립선특이항원(PSA)의 혈중농도가 떨어지고 전립선 세포의 DNA 손상도 줄어들었다고 보웬 박사는 말했다.

보웬 박사는 앞으로는 전립선암 환자가 아니고 전립선암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을 통해 리코펜의 DNA 손상과 혈중PNA 수치 감소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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