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회사 '로슈', 가격담합 두번째 벌금부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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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로슈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의해 가격담합 행위로 또다시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현지언론이 5일 전했다.

EU집행위는 로슈가 청량음료와 식품에 사용되는 첨가제 시트릭 산(酸)의 가격조작 및 시장분점 담합행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를 들어 6천400만 유로(9천400만 프랑)의 벌금을 부과했다.

마리오 몬티 EU경쟁담당 집행위원은 '비탄민제의 가격담합 행위와 마찬가지로 로슈와 여타 제조업체들의 행태는 궁극적으로 해당 제품을 비싼 가격을 지불한 소비자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앞서 로슈는 비타민제의 가격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사상 최고액인 4억6천200만 유로(6억7천300만 프랑)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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