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구진, 알레르기 진단키트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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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동 연구팀이 알레르기 증세의 유무와 위험도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상용화는데 성공했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팍스바이오젠(대표 김근영 www.paxbiogen.com)은 6일 자사 수석 연구원인 민해기(미국 버지니아 의대 교수) 박사팀이 미국 베테랑 메디칼센터 쉬린 렌 교수팀과 공동으로 알레르기 진단 키트를 개발, 미국과 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 진단 키트는 알레르기 질환 가운데 가장 심각한 `과민성 반응에 의한 급발작 사망'의 원인 알레르기 여부를 진단하는 것으로, 지난해 미국에서는 330만명이 이 알레르기 검사를 받았고 수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알레르기 진단키트 시장은 연간 5조원 규모이며, 미국과 일본 등의 유명 식품회사들은 알레르기 유발성분 함유 여부를 제품 포장에 표시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이 키트는 자가항체 효소복합체 진단 키트를 이용, 알레르기 발병을 예방하고 설사 발병했을 경우에도 치료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근영 사장은 '현재 억제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알레르기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알레르기 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는 `파마샤 앤 업죤' 등 다국적 제약회사를 통해 진단키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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