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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첫 5G 폰 '아이폰12', 다음달 13일 공개 유력

중앙일보

입력

유튜버 ‘에브리씽애플프로’가 최신 IT기기 소식에 밝은 18세 개발자 맥스 웨인바흐의 도움을 얻어 최근 제작한 아이폰12(가칭)의 유출 렌더링 이미지. 여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을 LG이노텍이 제작한다. [사진 유튜브 계정 @EverythingApplePro]

유튜버 ‘에브리씽애플프로’가 최신 IT기기 소식에 밝은 18세 개발자 맥스 웨인바흐의 도움을 얻어 최근 제작한 아이폰12(가칭)의 유출 렌더링 이미지. 여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을 LG이노텍이 제작한다. [사진 유튜브 계정 @EverythingApplePro]

애플이 5세대 이동통신(5G) 모뎀을 탑재해 내놓을 ‘아이폰12’(가칭)가 다음달 13일 공개될 전망이다. 아이폰12 시리즈 가운데 가장 작은 사이즈인 5.4인치 모델의 이름은 ‘아이폰12 미니’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작 공개 일정, 한달 미뤄져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술 전문 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13일 아이폰12를 처음 공개하고, 그로부터 사흘 뒤인 16일부터 사전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폰12의 공개 일정과 관련, “네덜란드 이동통신 업체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애플은 매년 9월 초순 신형 아이폰을 공개하지만,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신작 공개 일정이 뒤로 미뤄졌다. 

미국의 또다른 기술 전문 매체 씨넷도 최근 아이폰12에 대해 “10월 13일이나 10월 14일 공개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씨넷은 “코로나19 사태와 미국의 대선 일정 등을 감안할 때 10월 둘째주에 속하는 13일 또는 14일에 아이폰 공개 행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애플의 아이폰12는 총 4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 5.4인치 모델은 ‘아이폰12 미니’, 6.1인치 모델은 각각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 6.7인치 모델은 ‘아이폰12프로 맥스’로 불릴 전망이다. 애플은 태블릿 ‘아이패드’의 소형 사이즈 제품에도 ‘아이패드 미니’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국내 통신사업자 역시 첫 5G 아이폰인 아이폰12을 놓고 경쟁에 들어간 양상이다. 애플 제품의 고정 수요가 탄탄한 데다, 5G 가입자를 늘려야 하는 통신사업자 입장에선 수익 구조를 개선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안팎에선 10월 하순 또는 11월 초순에 국내에도 아이폰12가 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년 전 '아이폰6' 대란 재현 가능성 

아이폰12가 첫 5G 아이폰이기 때문에 6년 전 애플의 첫 LTE 모델인 '아이폰6'과 나왔을 때처럼 이동통신 시장이 과열될 가능성도 있다. 2014년 통화·데이터 모두 LTE가 가능한 아이폰6가 출시됐을 당시, 국내에선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과잉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른바 '아이폰6 대란'이다. 당시 방송통신위원회는 단통법 위반 혐의로 통신 3사의 영업 임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4년 뒤인 2018년에서야 대법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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