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秋 죄 대신받은 김홍걸, 그리스도니 3일뒤 부활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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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더불어민주당에서 18일 제명된 김홍걸 의원. 연합뉴스·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더불어민주당에서 18일 제명된 김홍걸 의원. 연합뉴스·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이 재산신고 누락 논란을 빚은 김홍걸 의원의 제명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거론하며 "윤리를 모르는 자들이 갑자기 윤리적인 척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 제명 결정 기사를 공유하며 "이분은 그리스도"라며 "추 장관의 죄를 대속(代贖)하기 위해 잘리셨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이 재산신고 누락 논란을 빚은 김홍걸 의원의 제명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윤리를 모르는 자들이 갑자기 윤리적인 척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이 재산신고 누락 논란을 빚은 김홍걸 의원의 제명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윤리를 모르는 자들이 갑자기 윤리적인 척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 3일 후에 부활하실 것"이라며 "윤리를 모르는 자들이 갑자기 윤리적인 척하는 데에는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하기 힘든 신의 섭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긴급 최고위원회의 결과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달 초 총선 전 재산공개 때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누락,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 신고한 사실 등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또 당의 다주택 처분 방침에 따라 강남 아파트를 정리했다고 밝혔으나, 차남에게 증여하며 세입자 전세금을 4억원 올린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언론인터뷰에 "의원은 제명 조치를 듣고 선당후사(先黨後私, 개인의 안위보다 당을 위해 희생한다)의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라고 밝혀 당의 제명 결정을 수용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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