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말한 '이천 용병'은 이우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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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이우찬. [뉴스1]

LG 투수 이우찬. [뉴스1]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말한 '이천 용병'의 정체는 왼손투수 이우찬(28)이었다.

20일 두산전 선발로 나설 예정

류중일 LG 감독은 18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20일 두산전 선발투수로 이우찬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류 감독은 "비밀이다. '이천 용병'이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우찬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류 감독은 "선발 경험이 있고, 2군에서 안정됐다는 평가를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우찬은 지난해 30경기 중 13경기에서 선발로 나왔다. 선발등판 경기 성적은 63.1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4.83. 시즌 초반엔 나갈 때마다 승리를 따내 '복덩이'로 불렸다. 그러나 올시즌엔 허리가 아프고,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1군 등판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구원투수로 3경기에 나와 1이닝 3피안타 4실점. 가장 최근 등판은 올해 7월 17일 한화전이다. 선발 등판은 지난해 9월 29일 두산전이 마지막이다. 4이닝 2안타 2볼넷 2실점.

최근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퓨처스(2군) 리그에서 등판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 9일 SK 와이번스 경기에선 2이닝 3안타 1실점, 15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선 3과 3분의 1이닝 4안타 1실점했다. 류 감독은 "20일 등판을 보고, 괜찮으면 한 번 더 기회를 줄 것이다. 상황에 따라 김윤식도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고 했다.

LG 외야수 채은성. [연합뉴스]

LG 외야수 채은성. [연합뉴스]

야수진에선 외야수 채은성이 1군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채은성은 지난달 27일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지난 15일 히어로즈전부터 출전중이다. 16일과 17일 경기에선 각각 5타수 2안타 2타점,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오늘 회의 후 최종 결정한다. 아마도 내일 등록될 것 같다"고 했다. 내야수 김민성은 좀 더 늦어질 듯 하다. 류 감독은 "아직은 현장에서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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