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침 뱉은 거 아니냐" 버스에서 10대 장애인 폭행한 40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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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중앙포토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중앙포토

운행 중인 버스에서 10대 장애인을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A씨(43)를 상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30분쯤, 운행 중인 창원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청각장애인 B군(17)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군이 자신을 향해 침을 뱉었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B군은 “바닥을 향해 침을 뱉은 거다”라며 사과를 거부하자 폭행했다.

A씨는 버스가 5개 정류장을 지나는 동안 B군과 실랑이를 벌이며 얼굴 등을 폭행했고, B군은 이 사건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고 착용 중이던 1000만원 상당의 보청기를 잃어버렸다.

경찰은 A씨와 B군 등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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