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단백질 위암과 연관있다

중앙일보

입력

동물성 단백질, 콜레스테롤, 비타민B12가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은 위암의 일종인 식도-위분문(胃噴門) 선암(腺癌)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의 수전 메인 박사는 의학전문지 '암 역학-생물표지-예방'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천95명의 위암 환자와 687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식사습관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메인 박사는 동물성 음식에서 발견되는 많은 영양소들이 위암과 강력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위암 위험이 40% 낮았으며 이밖에 과일, 야채를 많이 먹고 육류와 낙농식품을 덜 먹는 사람도 위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메인 박사는 말했다.

미국의 경우 식도-위분문 선암 발생률은 지난 30년 동안 300% 증가했으며 유럽과 호주에서는 매년 약10-20씩 늘어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