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캐나다도 탄저균 소동

중앙일보

입력

탄저균 사태가 전세계에서 동시다발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유력 정치지도자들에게 의문의 흰색 가루가 배달돼 각국이 비상대책을 수립하는 등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인 톰 대슐 의원 사무실에서 탄저균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직접 발표했다.

또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 공관에도 의문의 흰색 가루가 포함된 우편물이 발견돼 방역요원 등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캐나다 하원에서도 이날 우편물에서 흰색 가루가 발견돼 의사당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한편 사태 이후 첫 탄저병 사망자가 나왔던 미 플로리다주 아메리칸 미디어사의 70대 직원 한명과 뉴욕 ABC방송사 직원의 생후 7개월된 아들도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환자가 모두 네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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