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당 30억원, 산업부 기술혁신펀드 투자 대상 기업 모집

중앙일보

입력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술혁신전문펀드를 통해 회사당 최대 30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을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이달 14일부터 29일까지 산업기술 연구개발 정보포털(Itech.keit.re.kr)을 통해 온라인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제조업체로서, 기업 부설 연구소 같은 연구개발(R&D) 전담 조직을 갖고 있어야 신청 가능하다. 정부의 산업 연구개발 혁신 성과 사업을 수행하고, 기술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이미 받은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기술혁신전문펀드 수요 조사 결과. 단위 : %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혁신전문펀드 수요 조사 결과. 단위 : %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혁신펀드는 기업 연구개발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올해 1600억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산업부는 두 차례 서면 심사를 거쳐 대상 기업 20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투자설명회(IR)를 거쳐 기술혁신펀드로부터 회사당 30억원 안팎 연구개발 자금을 받는다. 최대 8년에 걸쳐 지분 인수를 하는 형태로 돈이 투입된다.

받은 자금은 연구개발 활동에만 쓸 수 있다. 펀드 운용사로는 원익투자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이들 운용사는 올해 안에 각각 530억원 안팎 약 1600억원 규모로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 최근 민간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제조업을 대상으로한 혁신기술 투자펀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