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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론으로 음식 보급 훈련까지… 식지않는 인도와 국경 분쟁

중앙일보

입력

중국군, '인도 접경' 고원에 무인기로 식량 배달. [CCTV캡처]

중국군, '인도 접경' 고원에 무인기로 식량 배달. [CCTV캡처]

중국이 인도와 국경 분쟁 중인 서부 고원지대에서 무인기를 이용해 식량을 보급하는 훈련을 했다.

11일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중국 시짱(西藏·티베트) 군구는 최근 해발 4500m 고원지대에서 전방에 음식을 보급했다. 이번 훈련은 차량으로 보급하는 게 막혔을 경우를 가정해 진행했다.

병참 부대는 무인기로 간편식·식수·의료물품 등을 옮겨 실어 공중에서 보급품을 전달했다. '벌떼(무인기)의 공중 투하', '음식배달 훈련'으로 불린 이번 훈련을 통해 중국은 육상과 공중을 함께 활용하는 입체적인 보급 능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중국이 인도와의 군사적인 충돌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렸다.

한편 인도는 10일 일본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과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국경 지역에 전투기도 공식 배치했다.

인도군과 중국군은 지난 6월 15일 히말라야산맥 국경에서 유혈 충돌해 인도군 20여 명이 사망했다. 인도와 중국은 국경선 문제로 1962년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양국은 아직 국경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지 못한 채 3488km에 이르는 실제 통제선을 국경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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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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